'의사요한' 이규형 "좋은 작품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행복"…종영 소감

입력 2019-09-08 09:22   수정 2019-09-08 09:23

의사요한 이규형 (사진=에이스팩토리)


‘의사요한’ 이규형이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손석기의 뭉클한 엔딩을 만들었다.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이 7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원칙주의자 손석기로 분한 이규형은 마지막까지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원칙을 고수했다. 3년 뒤, 더 이상 검사가 아닌 한국생명윤리정책 연구원의 법률자문위원으로서 또 환자의 입장에서 '죽음'에 대한 인식 개선을 논하며 존엄사 법안 개정에 대해 토론하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다뤄졌다.

흐트러짐 없이 신념을 지켜온 손석기는 차요한(지성 분)과의 만남에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라는 말로 뭉클한 엔딩을 남겼다. 핼쑥해진 얼굴로 미소를 띄고 말하는 손석기의 얼굴은 가까워지는 죽음보다 남은 삶을 중요시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손석기의 뭉클한 엔딩은 그간 이규형이 쌓아온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완성됐다. 극 초반 차요한의 행적을 쫓는 인물로 분하며 등장만으로도 긴장감을 자아내는 ‘긴장감 증폭기’로 등극한 이규형은 서늘한 카리스마로 극을 장악했다.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손석기 캐릭터에 날 선 눈빛과 미묘한 표정연기를 덧입혀 압도적인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아들을 잃은 피해자임에도 흔들림 없는 원칙주의자로서 열연을 펼치며 캐릭터의 진면목을 느끼게 했다.

신념을 지켜온 검사와 아이를 잃은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닌 피해자, 삶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의 감정까지 대변하며 변화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유려하게 그려낸 이규형은 줄곧 대립했던 차요한과의 관계에도 변주를 이끌었다. 차요한 역시 생명의 존엄함을 가장 우선시한다는 것을 알게 된 손석기의 감정에도 변화가 일기 시작한 것. 이규형은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담백하면서도 섬세한 감성 연기로 밀도 있게 완성시켰다. 이규형의 내공 깊은 연기력이 캐릭터간의 관계성까지 매끄럽게 완성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이처럼 이규형은 손석기의 감정선을 탁월한 완급 조절로 그려내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선보였다. 다양한 장르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로 활약한 이규형이 ‘의사요한’을 통해 다시 한 번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해 낸 것. 장르와 캐릭터를 망라하고 탄탄한 연기 내공을 선보인 이규형의 연기 행보에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의사요한'을 마친 이규형은 “인생 첫 작품을 함께한 SBS에서 좋은 작품을 함께하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다”는 남다른 소회를 밝히며 “감독님 작가님을 비롯한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 고생 많으셨고,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의사요한’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애정 가득한 인사를 전했다.

한편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와 소통한 이규형은 이어 뮤지컬 ‘시라노’와 ‘헤드윅’으로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브라운관과 무대를 오가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이규형의 연기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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